우리 사회는 아직까지도 돌봄을 단순히 물리적으로 누군가의 필요를 충족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전 세계 연구자들은 오래 전부터 돌봄을 자본주의 논리로 시장에서 밀려난 공동체적 가치들을 회복할 수 있다는 윤리적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바람직한 돌봄의 주체는 중앙정부의 제도적 기구나 이익창출을 위한 민간시설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라는 돌봄대란이 이를 입증한다. 광범위한 감염 속 국가시설과 서비스는 전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했고 심각한 지역격차로 인한 의료 불평등이 문제화됐다. 시장경제는 돌봄
“기선언니는 오늘 안 오나?”“그 언니 딸네 집하고 놀러 갔다 카더라.”“신경이 어르신은 참소리박물관 다녀오셨대. “맞아. 참소리. 강릉 참소리 박물관.”“강릉? 강릉 그렇게 안 멀잖아요. 공기 좋고, 잘 다녀오셨네.”“아이고, 얼굴은 왜 그려? 시커먼 게 다친 거 아녀?”“하하하, 이거 물이 들어버렸어. 비가 와서 전단지를 둘러쓰고 왔더니 고게 얼굴에 물이 들었어.”“아이고 하하, 다쳤는 줄 알고 깜짝 놀랐네.”함께걸음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함께걸음의료사협)의 동화책 읽기 소모임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들어서기 무섭게 바삐 서로
#1. 2014년 독일의 수도 베를린. 80개가 넘는 돌봄 관련 단체와 이를 지지하는 개인들이 모여 돌봄혁명네트워크(Netzwerk Care-Revolution)를 결성한다. 이들은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부각된 신자유주의의 부작용, 돌봄공백, 재생산의 위기를 타개할 ‘변혁 전략’으로서의 돌봄을 제안한다. 이런 움직임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등지로 확대되었고, '이윤 중심의 자본주의 경제를 대체할 돌봄경제'가 논의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2. 런던의 학술 모임 ‘더 케어 컬렉티브’는 코로나19 사태 중 발표한 '돌봄
- 2021년 실행의제 9개, 기반구축 의제 15개 선정, 8억 5천만원의 사업비 편성 동네 문제를 주민들과 협의하고 해결하는 민관협치. 2018년부터 시작하여 노원구를 바꾸어 나가고 있다.민관 협치는 주민이 정책기획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에 중점이 두어져 있다. 2018년부터 본격화한 노원구의 민관협치 활동의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동네에 방치되고 있는 유휴공간 활용이다. 주민들이 제안한 것을 구가 정책에 반영한 것으로 운영위원회 구성과 프로그램 진행에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첫
- ‘동네하천 재탄생’, 진입로와 교량 추가, 휴게공간 확대, 그리고 화려한 분수쇼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당현천을 새롭게 단장했다.2월부터 시작한 당현천 환경개선 사업은 먼저 보행안전을 위해 총 3.3km 구간 중 노후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좌 2km, 우 1.4km)를 재정비했다. 보행로는 녹색, 자전거 도로는 붉은색으로 구분해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산책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입로 1개소와 교량 2곳을 추가로 설치했다.산책 중 가벼운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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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물주물 효사랑, 사랑의 날개, 민간협력 집수리... '느낌이 달라' 최근 노원구 공릉2동에서 펼쳐지는 마을사업들은 느낌이 남다르다. 비슷한 취지의 사업들이 더러 있지만, 공릉2동만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노원구 공릉2동 주민센터(동장 정향수)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14일 주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주물주물 효(孝)사랑’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김춘자)가 주관하고 동 주민복지협의회(위원장 박윤성)가 협력,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30명에게 경락마사지와 네일아트를 제공했다.특히 동 나눔가게인
[월계1동] 어르신 공경 잔치월계1동 주민센터(동장 이한섭) 새마을부녀회(회장 정영희)가 5월 4일 ‘어버이날 맞이 어르신 공경 잔치’를 열었다.부녀회는 관내 어르신 60여 명에게 ‘소불고기 버섯전골’을 대접했으며, 회원들이 손수 담근 김치와 별도로 준비한 떡, 과일, 황태강정을 건네며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하계1동] 어버이날 나눔행사하계1동 주민센터(동장 권경숙) 이웃사랑봉사단(단장 이정자)은 5월 3일 주민센터 2층 주민강좌실에서 ‘어버이날 나눔행사’를 열었다.봉사단은 관내 저소득 독거어르신 60가구를 방문해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 연중 25℃를 유지하여 사계절 내내 나비의 생태 관찰 가능.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는 한 겨울에도 나비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자리한 ‘불암산 나비정원’이 바로 그렇다.지난해 9월 개장한 나비정원은 지상 2층의 본 건물(연면적 1,115.25㎡)과 나비와 애벌레의 먹이를 재배하는 식물 재배온실(면적 333.1㎡) 등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나비정원 내 주요 시설은 시청각 교육실, 곤충학습관, 사육·배양실
올해 노원탈축제에 마당무대가 처음으로 생겼다. 멍석만 깔려있는 열린 마당, 새로운 풍경이었다. 우리가 보는 거의 모든 공연문화는 공연자와 관객이 분리된 ‘무대’에서 이루어진다. 유일하게 마당무대만이 공연자와 관객이 구별 없는 ‘마당’에서 이루어졌다.‘마당의 부활’이다. ‘행복한마당’이었다.행복한마당을 준비하면서 3가지를 주목했다.스토리가 있는 탈축제, 주민참여문화, 열린 마당.탈축제가 5년이 이어졌다. 그동안 탈축제의 중심에는 탈퍼레이드가 있었다. 탈을 쓰고, 행진하고, 사이사이 막간 이벤트를 벌이고. 탈퍼레이드는 주민이 가장 쉽게
- 이윤탁 한글영비를 찾아서(보물 1524호) “이 비석을 건드리면 화를 입을 것이다!”란 문구를 새긴 비석이 있다면. 그것도 16세기에 한글로! 한 번쯤은 그 비석을 보고 싶지 않을까? 그 비석을 찾아 나섰다.은행사거리를 지나 서울시립과학관 방향으로 계속 길을 따라가다 보면 갈색 표지판이 보인다. ‘보물 제 1524호 이윤탁한글영비.’ 시멘트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아담한 묘가 나타났다. 사람 하나 보이지 않고 문무석만이 외로이 묘를 지키고 있다. 무덤 앞에 서 있는 비석은 최근에 만들어져 반질반질하다. 문무석 뒤쪽, 전각에 있는
행복 실천선언 및 김성환 노원구청장 ‘행복 특강’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행복을 만드는 10가지 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주변에 전파하는 ‘행복배달부 위촉식’ 을 7월 21일 오후 3시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구는 마을공동체 복원의 7번째 걸음으로 ‘행복은 삶의 습관입니다’ 운동을 펼치고 있다.‘행복은 삶의 습관입니다’ 마을공동체 복원 운동과 연계해 행복을 만드는 10가지 방법을 정하고 전 구민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 행복배달부 행복코칭(하계2동)하루 다섯 번 감사하기, 매일 나와 이웃을 한 번 이상 칭찬하기, 일주일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2월 13일 오후 3시 노원로30길 73에 중장년층 세대의 인생 제2막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노원50플러스센터’를 건립하고 개관식을 가졌다.노원구 중장년층에 해당하는 50~64세는 구 전체 인구의 22%(12만5588명)이다. 이들의 은퇴 후 삶을 준비하고 지원하는 공간을 조성한 것.총 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노원50플러스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연면적 1192.48㎡ 규모다.센터에서는 50·60대 중장년층을 위해 ▲경력 개발 ▲커뮤니티 지원 ▲자기계발 및 취미여가 ▲특화사업 등 제2
월계동 월성경로당 방치된 지하를 마을공동체 활동 거점 공간으로 리모델링, 10/10 개소식 어르신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경로당 지하에 마을살이 거점 공간이 탄생했다.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광운로 13길 9(월계동)에 어르신과 아이들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공간인 월계행복발전소 ‘달빛 마실’을 조성했다.‘달빛 마실’은 당초 월성경로당 지하에 방치된 공간으로 구는 내부 공간을 재배치하고 시설을 리모델링해 주민 주도의 자율적인 공동체 모임 및 프로그램 운영을 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복원의 거점 공간으로 변모시켰다.월계행복발전소는
8/25 월계2동 마을기금 협약식 개최, 마을기금은 마을의 보편적 생활의제 해결 토대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8월 25일 오후 3시 30분 월계2동 주민센터에서 월계2동 마을기금 협약식을 열고 노원구 마을기금 시대를 연다.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마을기금 사업을 월계2동을 시범동으로 선정하였다. 민·관협력네트워크로 추진하는 마을기금 사업은 월계2동 주민운영위원회와 지역의 기부금단체인 월계종합사회복지관과 월계2동주민센터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게 되었다.구는 동 단위 보편적 생활의제 해결을 위해 민과 관의
막말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전 정책기획관이 헌법 제1조 제2항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읽어봤다면 그런 말은 안했을 것이다.이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린 지자체가 있다. 바로 서울 노원구청이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전 직원과 구민들에게 헌법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손바닥 헌법책’을 배포하기로 했다.노원구는 헌법의 고귀한 정신과 가치를 바로 알고 공무원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헌법읽기 국민운동이 발행한 ‘손바닥 헌법책’ 2,400권을 구매했다.이 휴대용 헌법책은 지난 1919년 제정된 ‘대한민국 임시헌장’과 현행 ‘대한민국헌법
서울시 공모사업 최초 교육센터 운영 자치구로 선정돼, 총 60명 정원 5년간 교육 영화 ‘말아톤’의 초원이와 같은 자폐성 장애나 레트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 등의 유형으로 나타나는 ‘발달장애’는 출생과 성장기에 뇌 발달에 문제가 발생해 나타나는 질환이다.의사소통이나 자기통제 능력이 부족해 일상생활, 사회생활에 제약이 많고, 평생 특별 보호가 필요한 만큼 전문 기관의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서울시, 함께가는 서울장애인부모회와 공동으로 성인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이하 센터
명품 어린이집이 노원에 문을 열었다. 3월 9일 개원식을 연 수락한옥어린이집은 여러모로 차이가 난다.자연을 닮은 한옥으로 지었다. 게다가 친환경 시공이다. 개량한복에 전통문화도 가르친다. 유아교육의 새로운 시도이다.상계9동에 들어선 수락한옥 어린이집(원장 방군자, 수락산로131)이 보육의 질을 바꾸고 있다.3월 9일 11시에 열린 수락어린이집 개원식에는 김성환 구청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과 주민들이 참석했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제 ‘아이를 잘 키우고 싶으면 노원으로’라는 말이 유행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의 질과 양을 향상시켜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사람 중심의 가치회복과 신뢰의 관계망을 기초로 더불어 살아가는 주민주도 공동체 마을살이에 대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을의제 실천사업’을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마을별 특성을 살린 대표사업들을 발굴해 마을 조직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마을단위 공동체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함이다.이를 위해 구는 내달 11일까지‘우리마을 특화사업’을 공모한다.사업분야는 ▲문화여가(우리마을 합창단 운영, 작은 음악회) ▲주민자치(안전마을 만들기, 마을도서관 주민주도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진흥(아파트 공